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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1번 C장조(2022. 11. 28.) 作家의 꿈, 땡제이의 꿈




(베토벤 <교향곡 1번 C장조>)
상쾌한 아침 맞으셨는지요? 엊그제부터 낮아진 기온에 '이젠 정말 겨울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벨기에 근무 시절에 관찰한 바로는 그 동네 사람들이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음악회 같은 데 더 자주 가고 했던 것 같습니다. 겨울의 우중충함을 실내활동으로 달랜다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언젠가부터 월요병이 사라졌습니다. 출근하기 괴로워하는 날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자각 때문일까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1.베토벤 <교향곡 1번 C장조>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 한 곡 선곡하기 시즌4>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이채훈 <1일 1페이지 클래식 365>에서 베토벤 <교향곡 1번 C장조>를 소개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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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의 금자탑인 베토벤의 아홉 교향곡..., 그중 첫 곡은 어떤 작품일까? 1800년 4월 2일, 빈의 부르크테아터에서 베토벤의 첫 고향곡이 작곡자의 지휘로 초연됐다. 이날 음악회는 베토벤이 하이든, 모짜르트 등 위대한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곡가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교향곡 1번 C장조가 그 시금석이었다.

선배 하이든과 모짜르트가 물려준 형식의 틀을 존중한 곡이지만, 흘러 넘치는 에너지는 분명 베토벤의 것이었다. 1악장 '빠르고 생기있게'는 젊은 베토벤의 씩씩한 얼굴이다. 2악장 '노래하듯 평온하게'는 목가적인 선율에 실려서 편안히 걸어가는 느낌이다. 3악장은 '메뉴엣'이라고 돼 있지만 귀족 춤곡인 메뉴엣 대신 자유분방한 시민의 정서를 담은 '스케르초'다. 4악장 피날레는 약동하는 젊음의 예찬이다. 이 곡의 주제들은 한결같이 힘차게 솟아오른다. 음악은 심장에서 나오는 것, 젊고 뜨거운 베토벤의 심장은 필연적으로 훨훨 뛰어오르는 선율을 낳은 것이다.

당시 언론의 평. "무척 발전된 기법을 선보였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쳤다. 다만, 관악기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군악대 음악처럼 들린 게 작은 흠이었다." 이 평가에 우리는 절반만 동의한다. 1악장 끝부분, 당당하게 상승하는 트럼펫과 호른이 '군악대 음악'의 느낌을 줄 수 있겠지만, 말러 교향곡을 체험한 요즘 청중에겐 '젊음의 약동'으로 들릴 뿐이다. 오늘날 이 곡을 '군악대 음악'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없다. 이날 연주회 이후 베토벤은 하이든, 모짜르트의 뒤를 잇는 빈 음악계의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청각 이상 때문에 그가 남몰래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아직 세상은 모르고 있었다. 그가 훗날 어떤 걸작을 쓰게 될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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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선희, 인연

인연이란 참 어쨌든 묘한 것이죠. 그게 외부에서 던져지듯이 주어지는 것인지, 실은 내 마음이 인연을 그런 방향으로 짓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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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금 내려 직장생활?(2016. 11. 28.)
농촌진흥청 농식품자원부장으로 근무할 때 기획연구사로 함께 한 노총각이 짝을 만나 토요일 날 전주에서 결혼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주말에 나주와 수지를 오가는 처지에 게으른 인간이라 몸이 등장하기 어려워 축의금만 전달하기로 하고 함께 일하던 동료에게 계좌이체를 하고 보니, 지갑이 홀쭉해진 느낌이다. 축의금을 얼마로 할지 결정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획실에서 일하며 지근거리에서 고생을 시킨 입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최대한의 금액을 할 수 밖에.
지갑이 홀쭉해진 느낌이라는 메시지를 아내에게 보내고, 저녁에 뭐 줄 거냐고 물으니 된장국에 밥 준단다. 보너스로 계란후라이 하나 정도는 달라고 했더니, 알겠단다. 그러고 보니, 축의금이 나주에서 아내와 나의 한 달 식비보다 많다. 축의금이 많다기 보다는, 나주에서 부부 둘이서 먹는 게 워낙 간단 메뉴다. 아무래도, 수지에서 아들과 함께 있을 때 조금 더 잘 먹고, 나주에서 아침, 저녁은 대충 먹는 편이다. 기분 내키면 한 주에 한 번 정도 나주곰탕 같은 거 먹고.
부의라는 문화가 언제부터 지금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식이 많거나 부고가 많이 들리는 특정한 달에는, 가끔 내가 부조금 내기 위해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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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영동, 산행

지혜가 없어 캄캄함 속에 있는 무명의 본질이 어찌하여 곧 불성인지 여전히 알쏭달쏭하게 느껴지는 <증도가>의 구절을 들여다 봅니다. 그런 거라면, 어디 먼 곳에서 인생의 답을 찾을 일이 없단 거겠지요. 캄캄한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보면 그 속에서 답이 저절로 나온다는 얘기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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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도인
배울 것이 없고 할 일이 없는 한가한 도인은
망상을 없애지도 않고 참마음을 구하지도 않는다.
무명의 본질이 곧 불성이며
환화의 헛된 몸이 곧 법신이로다.
絶學無爲閒道人 절학무위한도인
不除妄想不求眞 부제망상불구진
無明實性卽佛性 무명실성즉불성
幻化空身卽法身 환화공신즉법신
증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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