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시간 : 2022/11/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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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사계 중 겨울)
상쾌한 아침 맞으셨는지요? 제대로 겨울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그래 봐야 전주는 영하 7도 내려갔다는 서울과 달리 최저 기온이 영하 1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어제에 비해 기온이 급강하한 거라 두툼한 파카를 걸치고 출근했습니다.
연말이라고 과제들 연차 진도관리하고 내년도 업무계획 세우고 하면서 조금 바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12월이 된다고 하니, 자연히 한 해를 돌아보게 되겠지요. 기본은 '그래도 올 한 해도 어떻게든 살아냈으니 수고했고 장하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1.Vivladi, Four seasons winter
https://www.youtube.com/watch?v=ZPdk5GaIDjo
오늘은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 한 곡 선곡하기 시즌4>를 하루 쉰다는 생각으로, 설명 따로 없이 그저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를 틀어 봅니다. 제대로 겨울이 시작된 날 사계 중 겨울을 듣는 건 괜찮은 것 같습니다.
2. Freddie Aguilar, Anak
https://www.youtube.com/watch?v=4bOUNTBMwWs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이렇게 번안되었던 70년대 필리핀 명곡이죠. 자식을 대하는 엄마와 아버지의 관점은 정말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성별 차이일 수도 있고 개인 성향 차이일 수도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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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대 엄마(2015. 11. 30.)
지난 주말, 아들내미 명수는 생전 처음 친구들끼리만 여행을 갔다. 1박 2일의 일정.
숙소는 전주 오피스텔. 출발 전부터 아내는 이불을 챙겨준다, 쌀을 챙겨준다 하며 부산했다. 나는 그저 잘 다녀오라며 오피스텔 키를 챙겨줬을 뿐이다.
보내 놓고도 아내는 보일러는 잘 작동되는지, 애들이 춥진 않은지, 밥은 제대로 먹는지, 돈은 부족하지 않은 지 등등이 궁금하다고 했다.
물론 나도 궁금했지만, 난 말로 표현하지 않았다.
명수가 돌아올 무렵, 아내는 "열 번도 더 전화하고 싶었어."라 했다.
나는, "여행 갔을 땐 연락 않는 게 도와주는겨. 고 3 짜리 네 명 움직이면, 나름대로 생존력 있고 잘 지내게 돼 있어. 돈 모자랄까 봐? 어떤 수를 써서라도 연락하겠지. 보일러? 지들도 처음 여행가니까 보일러 작동에 관한 자기 얘기 쫑긋하고 듣고 갔을 거야. 그냥 냅둬. 우리 때는 중 2 때부터 청평 놀러가고 그랬는데 뭐.." 했다.
"그래서, 참고 참고 연락 안 한 거야. 당신은 아빠, 난 엄마."
하여간, 명수는 잘 먹고 있다 돌아왔다. 그렇게 조금씩 너의 지평이 넓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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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푸른 하늘, 자아도취
https://www.youtube.com/watch?v=rscXMVBhjJk
아내는 잔소리도 잘 하지만, 가끔은 나를 으쓱하게 만드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티격태격하다 화해하다 칭찬했다, 왔다갔다를 반복하는 게 부부 사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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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의 특장기(2015. 11.30.)
"여보, 내 특장기가 뭘까? 제 3자가 더 정확히 볼 수도 있다메?" 나름 진지하게 물었다.
"당신? 얼굴!"
"뭐? 특장기가 뭐냐니까?"
"얼굴이라니까! 당신은 아무리 깽판을 쳐도 다음 날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면 믿을 수 밖에 없는 신뢰감 가는 얼굴이 최대 특장기야!"
아, 이 아줌마 뭐라는 거야? 날 사랑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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