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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하스킬의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 C단조>(2022. 12. 7.) 作家의 꿈, 땡제이의 꿈

(클라라 하스킬의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 C단조>)
상쾌한 아침 맞으셨는지요? 연말이라고 공적으로 사적으로 이런 저런 회의와 모임이 많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바쁜 게 한 해 별 이룬 것 없이 지나간다는 아쉬움을 느낄 새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왜 이리 바쁜 거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내가 그렇게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어느 스님의 글을 되새겨 봅니다. 남과 환경 탓으로 돌리는 많은 부분이 실은 자기 선택의 결과라는 것 맞는 말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1.클라라 하스킬의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 C단조>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 한 곡 선곡하기 시즌4>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이채훈 <1일 1페이지 믈래식 365>에서 클라라 하스킬이 연주한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 C단조>를 소개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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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하스킬(1895~1960)이 이 곡을 연주할 때 모짜르트가 직접 피아노를 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그녀의 연주를 '모짜르트의 모짜르트'라고 불렀다.
어릴 적 '신동' 소리를 들은 그녀는 18살에 '다발성 신경경화증'이란 불치의 병을 앓았다. 그녀의 허리는 굽어서 꼽추가 됐고, 20대의 아름다운 외모는 노파의 얼굴로 변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녀는 죽음 같은 고독과 절망 속에 남겨졌다. 하지만 그녀는 1921년 모짜르트를 연주하며 무대로 돌아왔다. 곱아드는 손가락으로 한 땀 한 땀 영롱한 소리를 엮어내는 그녀의 모습은 '기적'이었다. 그러나 불행이 끝난 게 아니었다. 유대인인 그녀는 2차 세계대전 중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뇌와 척수에 종양이 생겼다. 목숨이 위태로웠고, 실명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대수술은 성공이었고, 그녀는 다시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 이로부터 10여년, 그녀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불후의 명연주를 남긴다. 모짜르트 C단조 협주곡이 들어있는 LP도 그중 하나다.
하스킬은 26살 아래인 바이올리니스트 아르투르 그루미오와 음악 단짝이 됐다. 그녀는 1960년 12월 브뤼셀 지하철 콘크리크 계단에서 현기증을 일으켜서 쓰러졌고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다음날 그루미오와 함께하는 연주가 예정돼 있었다. 병원에서 잠시 의식을 되찾은 그녀는 동생 잔느와 릴에게 말했다. "내일 공연은 힘들 것 같구나. 그루미오 씨에게 내가 얼마나 미안해하는지 모른다고 전해 주렴." 다음날인 12월 7일 아침, 그녀는 숨을 거두었다. 그녀는 다시 병상에서 일어나 연주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클라라 하스킬이 남긴 마지막 말.
"그래도 손은 안 다쳤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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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세화, 겨울이야기
이게 아마 저 국민학생 시절은 1970년대 중후분에 나온 노래일 겁니다. 리듬이 단순하고 가사도 간단명료해서 국민학생 마음에도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 겨울도 마음이 따뜻하면 그런 대로 견뎌낼 수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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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보다 아까운 건(2016. 12. 7.)
출근할 때 걸치는 겨울외투가 두 벌 있다.
유니클로에서 산 쌈직한 캐쥬얼한 황토색 계통 하나, 그리고 그보다는 비싼 덜 캐쥬얼한 검정색 계통 하나. 검정색이 좀 더 따셔 보인다.
황토색 외투를 걸치고 나오려니 아내가 제동을 건다, "왜 그거 입어?"
"검정색은 어제처럼 공식적인 일 있을 때 입쟎아. 아까워서."
"난 출근하며 추위에 떠는 당신이 아깝다! 아끼지 말고 그냥 입어!"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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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커스트, 내가 말했잖아
사람이 여느 동물과 다른 것 중 하나가 생각이라면 생각이고 말이라면 말이죠. 말로써 주고 받는 상처가 겁나 많습니다. 알면서도 상처를 주지만 모르고 상처주는 일이 더 많겠지요. 말 많이 하는 건 그만큼 상처 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혀를 잘 지키는 게 살아가는 데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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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는 모멘텀, 3분 고전 2>, 박재희 지금, 작은 씨앗사 간.
[ '가시' 같은 혀 '솜' 같은 말
상인지어(傷人之語) - 명심보감(明心寶鑑)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신경 쓰고 조심해야 할 일이 많지만, 세 치 혀로 상대방에게 상처 주지 않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말은 상대방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상대방을 아프게도 합니다. 인간은 말 한 마디로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도 있고, 슬픔과 절망을 줄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은 칼이나 창이 아닌 세 치 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유일한 존재인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혀를 잘 다스리고 지혜롭게 말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고의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말할 것도 없고 비록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무심코 내뱉은 말이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이 없도록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보지 못하던 사람을 만나서 대뜸, 왜 아직까지 결혼을 안 하고 있냐는 둥, 왜 직장을 안 잡고 그렇게 방황만 하냐는 둥 상대방의 가슴을 헤집는 이야기만 골라서 하는 사람은 결코 지혜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명심보감>에서도 가장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이 한 마디 말에 찔리는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利人之言 煖如棉絮
리인지어 난여면서
傷人之語 利如荊棘
상인지어 리여형극
상대방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말 한 마디는
마치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한 마디는
마치 날카롭기가 가시와 같다.
한 마디 말이 가시가 되어 상대방을 찌르기도 하고 따뜻하게 녹여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갈수록 삻이 팍팍해지는 요즘, 상대방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축복 어린 말 한 마디가 더욱 그립고 절실한 때인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따뜻한 말로 사람을 대하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자 당신을 좀 더 성숙하고 근사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길입니다.
말이 가시에 찔리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傷 人 之 語
다칠 상 사람인 ~하는 지 말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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