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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2022. 12. 21.) 作家의 꿈, 땡제이의 꿈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상쾌한 아침 맞으셨는지요? 전주에는 살짝 비가 내립니다. 내일하고 모레는 눈으로 바뀔 거라고 하네요. 드디어 2022년도 12월 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한 살 더 먹으면 진실한 50대 마무리 국면인 셈이라 생각하니 약간 싱숭생숭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세상 일이 내 맘에 딱 맞게 돌아가기를 기대하는 것만큼 황당한 일도 없죠. 열린 마음, 열린 눈으로 세상을 봐야 내가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부부는 서로에게 로또라는 죠크, 일리 있다.
서로 안 맞아도 그렇게 안 맞을 수가 없다.
사실은 딱 맞는 횡재는 기대하면 곤란한 거다.]

1.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 한 곡 선곡하기 시즌4>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이채훈 <1일 1페이지 클래식 365>에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를 소개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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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에서는 북극해의 대구 냄새가 난다."
노르웨이의 에드바르드 그리그(1843~1907)는 '북쪽 나라의 쇼팽'이라 불린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는 노르웨이 민요와 피요르드 산악지대의 춤곡 리듬을 사용했고, 대중가요로 불러도 좋을 만큼 밝고 따뜻한 선율로 가득하다.
매력 넘치는 이 곡은 슈만의 협주곡과 한 쌍으로 언급되곤 한다. 두 사람은 피아노 협주곡을 한 곡씩 썼고, 조성도 A단조로 똑같고, 강렬한 오케스트라로 시작하여 피아노의 서정적인 선율로 이어지는 것도 비슷하다. 그리그는 14살 때인 1858년, 라이프치히에서 클라라 슈만이 연주한 슈만 협주곡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고, 10년 후인 1868년 여름 덴마크 휴양 중에 이 곡을 썼다. 이듬해인 1869년 4월 코펜하겐에서 에드문트 노이퍼트의 연주로 초연됐다.
1악장 '알레그로 몰토 모데라토(적당히 빠르게)'는 '그리그 사인(Grieg's sign)'으로 불리는 도입부로 시작한다. 팀파니의 크레센도(점점 크게)를 오케스트라의 투티(오케스트라 악기 전체가 연주하는 대목)가 받아주고, 피아노가 강렬한 하행 화음을 연주한다. 목관이 민요풍의 첫 주제를 연주하면 피아노가 열정적인 패시지를 이어간다. 오케스트라 총주와 이어지는 트럼펫의 팡파르도 참 근사하다. 2악장 '아다지오'는 약음기를 단 현악이 명상적인 주제를 제시하고 피아노가 이 선율을 영롱한 음색으로 노래한다. 특히 A장조의 클라이맥스에서는 피요르드의 절경을 넘어 푸른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그리그의 드높은 정신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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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래를 찾는 사람들, 맹인부부가수

시를 거의 모르지만, 가장 좋아하는 시들은 있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가 그렇게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예전에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기 위하여'..라는 가사가 훅 다가와서 가끔 찾아듣는 정호승 시인의 시를 가사삼은 노래입니다. 다산 선생의 말에 의하면, 나를 용서하듯 하면 남을 용서하기 쉬울 것이고, 남을 책망하듯 나를 책망하면 자기를 잘 관리할 수 있다네요.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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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마지막 습관>을 훑어보다가..
范忠宣公 戒子弟曰
범충선공 계자제왈
범충선공이 자제를 경계한 가르침입니다.
人雖至愚 責人則明
인수지우 책인즉명
"매우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책망하는 데는 밝고"
雖有聰明 恕己則婚
수유총명 서기즉혼
"비록 총명하더라도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둡나니"
爾曹 但當以責人之心 責己
이조 단당이책인지심 책기
"마땅히 항상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책망하고"
恕己之心 恕人
서기지심 서인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不患不到聖賢地位也
불환부도성현지위야)
"성현의 지위에 이르지 못할까 근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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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피소년, 영어
이래저래 '국제업무'라 할 수 있는 생활을 12년 넘게 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영어는 낯설고 스트레스였습니다. 예전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때 수석대표인 통상교섭본부장께서 회의 끝나고 뒷풀이에서 "내가 영어만 좀 더 잘 했으면, 저 자식들 다 죽여 버리는 건데.."라고 말씀하시던 생각이 나네요. 한국어로 생활하고 있는 지금이 제겐 행복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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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영어(2016. 12.11.)
로마에 있는 농업분야 국제기구 IFAD(International Fund for Agricultural Development)에 고용휴직 형식으로 근무하기 위해 몇 달전부터 응모서류를 준비하고 인터뷰 준비도 해 왔습니다. 가난한 개발도상국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농업, 농촌 발전을 지원하는 조직입니다.
일의 내용이라는 것은, 실은 일단 근무하게 되면 배우면서 익혀가면 되는 2차적인 문제랄 수도 있지만, 응시 서류를 준비하고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영어라는 남의 나라 언어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심각한 장벽이라 아니할 수 없지요.
마침,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서는 자주 없는 장관님 보고가 오늘 아침에 잡혀있는 상황에서 오늘 오후 늦게(로마 시간으로는 아침 일찍) 인터뷰가 잡혔다고 연락이 왔네요. 지난 8월에 비공식적으로 영상인터뷰를 실시한 적이 있어서, 인터뷰가 생략되는가 생각하고 있었더니, 퇴근길에 갑자기 연락이 오는 바람에 스트레스 지수가 확 올라갔네요. 우리 정부에서 두 명을 최종 추천했는데, 다른 한 친구는 어제 인터뷰를 마쳤답니다.
새벽같이 세종시로 가야 해서 어젯밤에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기는 했지만, 심리적 부담 때문인지 너무 이른 시간인 새벽 세 시에 잠이 깨었습니다. 인터뷰 상황에 대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조금 뒤척이다가, 네 시경 그냥 일어나 버렸습니다. 아무튼, 영어는 스트레스입니다.
그래도, 잘 되겠지요? 인터뷰를 위해 지난 넉 달간 열심히 전화영어를 공부했던 저 아니겠습니까?
커피소년의 "영어"가 절로 생각나는 새벽입니다. 저도 유창한 영어로 인간의 깊은 내면세계와 동북아의 정세를 얘기하고 싶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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