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 교향곡 41번 C장조 K.551 <주피터>)
상쾌한 아침 맞으셨는지요? 주말에 출근하는 직장, 이제 세 번째 출근하는 주말입니다. 지하철이 한가해서 출근길이 참 쾌적하네요. 사무실이 청계산 자락에 위치해서 초록이 가득한 것이 제가 참 운이 좋은 사람인가 봅니다.
삶이 버겁다고 느끼던 시기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인생, 쉽게 끝나지 않는다. 사람, 쉽게 죽지 않는다.' 혹시 오늘 힘들게 느낀다면, '하루에 하루씩, 오늘만 살아 보자'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작년 2월 강원도 고성에 가족여행 가서 만난 풍경입니다. 화진포 김일성 별장에서 바라본 설악산 쪽 모습이죠.

1.모짜르트 교향곡 41번 C장조 K.551 <주피터>
Mozart - Symphony n°41 "Jupiter" - Columbia / Walter - YouTube
<잘 모르지만 클래식 음악 한 곡 선곡하기 시즌 4>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이채훈 <1일 1페이지 클래식 365>에서 모짜르트 교향곡 41번 C장조 K.551 <주피터>를 소개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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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신 '주피터'에 걸맞은 힘과 위엄이 넘치는 곡, 내용과 형식의 일치, 진선미의 이상을 실현한 곡, 모짜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주피터>다. 이 제목은 영국의 기획자 페터 잘로몬이 악보를 출판할 때 붙였다고 한다. 모짜르트는 <대관식> 미사, 교회 소나타, 피아노 협주곡 21번과 25번처럼 당당하고 위엄있는 곡에서 C장조를 주로 썼는데, 이 곡이 모짜르트 C장조의 정점이 아닐까 싶다.
1악장 '빠르고 생기있게'의 첫 주제는 당당한 주피터의 이미지다. 짜임새 있는 주제 배치, 선명한 강약 대비, 명료한 리듬선으로 완벽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2악장 '느리게 노래하듯'은 약음기를 낀 바이올린이 아름다운 주제를 연주하며 우아하게 흘러간다. 베토벤 <황제> 협주곡의 느린 악장을 떠올리게 하는 위엄과 품격이라고나 할까. 3악장은 평화로운 메뉴엣이다. 중간 부분, 오보에의 사랑스런 노래에 이어 A단조로 '솔#~라~도~시~' 커다란 선율이 나타나는데, 피날레 4악장의 주제를 미리 살짝 들려주는 것 같다. 4악장 '아주 빠르게'는 모짜르트 교향곡의 최고 정점으로, 장대하고 화려한 푸가가 펼쳐진다. <주피터>란 제목을 인정한다면 이 피날레는 '올림포스의 대축제'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법열과 환희의 극치에 도달한 푸가는 트럼펫과 팀파니의 팡파르와 어우려져 장엄하게 마무리한다.
모짜르트는 이 걸작을 1788년 8월 10일 완성했다. 이 무렵 빈에서는 빵 폭동이 일어났고, 모짜르트도 생계를 걱정하고 있었다. 한 유튜버가 <BBC 음악 매거진> 등 주요 매체에 언급된 교향곡 중 최고의 10곡을 골랐다는데, 모짜르트의 이 곡은 몇 위에 올랐을까?
인류 이래 최고의 오케스트라 교향곡 랭킹 TOP 10 l BEST Classic Symphony Orchestra World Cup TOP 10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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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니구, Be my love
눈과 귀를 사로잡는 대니구의 감미로운 무대💐 〈Be My Love〉♬ 슈퍼밴드2(superband2) 1회 | JTBC 210628 방송 - YouTube
과천 애청자님의 추천곡입니다. 경연 프로를 좋아하신다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경연 프로를 좋아합니다만, 구체적은 프로그램은 거의 겹치지 않네요. 확실히 저는 좀 더 올드한 쪽인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쪽이어서, 슈퍼밴드2(이게 경연프로그램명이겠죠?)는 본 적이 없네요. 바이올린을 연주하다가 노래를 부르다니, 신선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문제)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늘 회피적이거나 외면하는 편이었는데, 그게 기질에 의한 것인지 학습에 의한 것인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랜 직장생활 한 라운드를 마치고 난 지금 보면, 글쎄요, 뭔가 변한 것 같기도 합니다. 상황이 변한 건지 내가 변한 건지 둘 다 변한 건지, 아니면 둘 다 안 변했는데 생각만 변했다고 믿고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떨다가, '인생 별 거냐, 아니면 별 거 없는 거냐?'라는 질문을 두고 잠시 얘기했습니다. 저는 '지금 생각엔, 별 거 없는 것 같다. 그저 오늘, 지금 행복한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생각이 장차 또 어떻게 흘러갈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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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dith Piaf, La Vie en Rose
Edith Piaf - La Vie En Rose - YouTube
대학 시절 자주 출몰하던 이화여자 대학교 앞에 <La Vie en Rose>라는 까페가 있었습니다. 겉멋 들린 듯도 보이는 작명이었지만 '장미빛 인생'이라는 표현에 왠지 정말 그런 빛깔의 아름다운 인생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느낌도 들긴 했습니다.
사람들이 축하를 위해 해 주는 인사말 중에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표현을 좀 껄끄러워 하는 편입니다. 세상 어느 누가 꽃길만 걸을 수 있단 말인가..하는 생각인 거죠. 울퉁불퉁 구불구불한 길을 걷는 날이 더 많은 인류의 현실 앞에는 '가끔 꽃길도 만나세요!'가 더 적절한 축원 아닐까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뭐, 그래도 봄꽃이 만개하고 신록 찬란한 오늘 정도면, 꽃길 위에 있는 날 아닐까 싶습니다.